경기도 반월·시화공단에 다이옥신을 다량 배출하는 중소형 소각로가 500여개나 설치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 민주당 한명숙 의원은 환경부 국정감사 자료를 정밀분석한 결과 다른 지역에 비해 다이옥신 검출량이 월등히 높게 나타난 반월·시화공단에 총 544개의 중소형 소각로가 위치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환경부 조사결과 반월공단 대기에서는 최고 8.624pg(평균 2.726pg, 1pg은 1조분의 1g)의 다이옥신이 나와 인근의 상업 및 주거지역(평균 0.392pg)의 검출량에 비해 훨씬 높았다. 이는 다른 공단지역에 비해서도 10배 이상 높은 수치다.
소각로 규모별로는 시간당 처리용량이 25∼100㎏짜리 소각로가 전체의 81.3%인 442개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25㎏ 미만 49개, 200㎏ 이상 46개, 100∼200㎏짜리 7개 등이다. 이 가운데 고농도의 다이옥신을 배출하는 지정폐기물 소각시설은 총 22개(처리업체는 7개)인 것으로 조사됐다.
처리용량이 400톤 규모인 목동 생활폐기물소각로가 연간 평균 0.013g의 다이옥신을 배출하는 데 반해 지정폐기물 소각시설인 반월공단 삼화그린텍은 이보다 638.5배나 높은 연간 8.3g을 배출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 의원은 『중소형 소각로가 반월·시화 공단 다이옥신 오염의 주범』이라며 『내구연한 이전이라도 소각로의 자진폐쇄를 유도하거나 지역주민들과의 지속적인 합동단속을 통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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