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부지를 찾아라.』
대덕밸리의 중심 핵으로 부상하고 있는 대덕연구단지에 특명이 내려졌다.
이미 토지개발 조성계획이 마무리된 대덕단지이지만 최근 대덕밸리의 급부상으로 토지이용 계획이 전면 재검토됨에 따라 부지 확보가 새로운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대덕밸리 선포식 이후 기존 연구중심의 단지에서 본격적인 생산단지로 전환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은 점차 가시화하고 있다.
과기부와 대덕연구단지관리본부는 이달들어 개발가능한 부지 물색을 위해 단지내 녹지를 포함한 전면적인 토지실사에 나섰다.
대덕밸리 벤처업체들의 잇따른 입주부지 확보요청과 건폐율 상향조정 등의 건의를 더이상 방치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과기부가 잠정적으로 추정한 단지내 개발가능한 부지는 대략 5만여평.
이 가운데 한솔제지 부지를 비롯, 화암동 천문연구원 옆, 문지중 뒤편, 금호연구소 아래쪽 등 3∼4개 부지가 벤처집적시설이 들어설 협동화단지 후보지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과기부는 녹지개발에 이어 단지내 입주 연구기관들의 보유부지에 대해서도 활용하는 방안을 놓고 고심중에 있다.
이달말까지 기관별로 제출한 여유부지 활용계획안에 따라 가급적이면 벤처기업 집적시설이 들어설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대덕단지내 녹지를 벤처 집적시설 부지로 현실화하는 데는 넘어야 할 산도 많다.
개발부지가 확보됐다 하더라도 건교부의 승인을 거쳐 현재의 녹지를 벤처시설이 들어설 수 있는 교육 및 실용화 관련시설 구역으로 용도를 변경해야 하기 때문이다.
과기부 관계자는 『벤처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여유부지가 그렇게 넉넉하지는 않다』며 『올해말까지 최종적으로 부지를 확정, 대덕밸리 벤처기업들의 부지난을 조금이라도 덜어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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