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방어를 위해 보호예수기간이 풀리는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을 매각하지 않는 코스닥등록 정보기술(IT)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 3∼4월에 코스닥에 등록한 10여개 IT업체들은 보호예수기간(등록 후 6개월)이 끝나더라도 자사 주가방어와 투자자 보호를 위해 보호예수물량을 대부분 매각하지 않고 보유하기로 결정했다.
유니텍전자(대표 백승혁)는 지난 17일 보호예수기간이 끝났지만 자사의 주가와 증시가 호전될 때까지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하고 있는 보호예수물량 310여만주를 매각하지 않기로 했다. 백승혁 사장은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보호예수물량의 전량을 매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주가를 회복하기 위한 다양
한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코코엔터프라이즈(대표 전명옥)도 지난 17일 보호예수기간이 해지되고 공모가보다 현주가가 1만원 가량 높지만 보호예수물량(44만주)을 보유하기로 결정했다.
에스넷시스템(대표 박효대)은 다음달 보호예수기간이 끝나더라도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하고 있는 168만주의 대한 매각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박효대 사장은 『현 시점에서 지분매각은 기업의 도덕성에 치명타를 가할 수 있다』며 『보호예수물량을 매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이수세라믹·화인썬트로닉스·가로수닷컴·케이엠더블유·비테크놀러지 등 다음달까지 보호예수기간이 끝나는 IT업체들도 보호예수물량을 매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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