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fx, 부두5 시리즈로 그래픽카드 시장 석권 노려

엔비디아의 지포스(geforce) 시리즈에 국내 그래픽카드 시장의 주도권을 빼앗겼던 3Dfx 진영이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고가형 그래픽카드 시장 재석권에 나섰다.

3Dfx가 지난 20여개월간의 신제품 개발기간으로 인해 경쟁업체인 엔비디아에 국내 그래픽카드 시장의 주도권을 넘겨줬으나 지난 7월 「부두(Voodoo)5 5500」 모델을 출시한 데 이어 이달중에 「부두4 4500」 「부두5 5000」 「부두5 6000」 등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3Dfx의 국내 공급원인 록산텔레콤이 유통망을 대대적인 확충해 1위 자리 탈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그래픽카드 시장은 중저가의 경우 부두4 4500, 부두5 5000모델과 지포스2 MX 모델이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며 고가 제품은 부두5 5500모델과 지포스2 GTS 모델이 치열한 시장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록산텔레콤은 저마진·저가정책으로 유통시장을 우선 공략한 뒤 이를 기반으로 PC제조업체에 대한 OEM 공급을 추진하는 한편 비공식 채널의 수입판매를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데 주력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록산은 기존 총판업체인 서울시스템 외에 에바트씨앤씨(대표 심현대 http://www.evate.co.kr)를 총판업체로 추가 선정했다. 에바트씨앤씨는 신제품으로 출시될 부두4 4500모델부터 시판할 계획이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