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메모리반도체사업에 이어 10년 만에 비메모리 반도체사업에 대해 본격적인 투자를 재개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대표 윤종용 http://www.sec.co.kr)는 시스템IC사업을 공격적으로 전개하기 위해 1조원 이상을 투자, 비메모리 전용 웨이퍼 생산공장을 온양사업장에 신설키로 하고 이르면 다음달께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01년말에 준공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5면
삼성전자는 1년전 부천공장을 미국 페어차일드반도체에 매각한 이후 몰려드는 주문에도 불구, 생산능력이 모자라 비메모리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 따라 이같은 비메모리사업분야에 대한 신규투자계획을 마련하고 이달말안으로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의 고위 관계자는 『최근 온양사업장에 신규 비메모리 전용 생산공장을 건설키로 한 투자계획은 최종 확정했다』면서도 『신설될 공장의 웨이퍼 크기나 투자규모를 아직 밝힐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그동안 비메모리 공장에 설비를 보완하는 부분적인 투자를 한 적이 있으나 이번처럼 대대적인 신규 공장을 짓는 것은 5라인을 구축한 지난 90년초에 이어 거의 10년 만이다.
온양사업장의 신설 공장에 대한 투자규모는 1조원을 훨씬 웃돌 것으로 알려졌는데 0.18미크론 이하의 미세회로선폭 공정을 적용하고 일단 시스템IC뿐만 아니라 S램을 병행 생산할 수 있도록 설계될 전망이다.
또 이 공장에서 생산하게 될 웨이퍼 크기는 8인치 웨이퍼가 유력하나 최근 기술흐름을 감안, 12인치 웨이퍼를 채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삼성전자는 설비와 장비를 보완중인 기존 2∼5라인과 아울러 비메모리 제품 생산량을 대폭 늘려 공격적인 경영을 펼쳐 오는 2005년에 매출 40억달러를 달성, 세계 10위권에 진입하는 비메모리반도체업체로 도약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10월께 가동할 메모리 전용 10라인과 아울러 이번에 비메모리 전용공장을 신설함으로써 반도체사업의 균형을 꾀할 수 있게 됐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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