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향상을 위한 인터넷 경매업체들의 변신노력이 활발하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옥션을 비롯, 와와·셀피아·이쎄일 등 주요 경매업체들이 하반기부터 광고 등의 마케팅 비용을 절감하는 대신 △수수료 인상 △오프라인과 연계를 통한 마케팅 강화 △경매시스템 호스팅 사업 등으로 수익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상반기 63억원의 매출을 올리고도 61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옥션(대표 이금룡·오혁 http://www.auction.co.kr)은 하반기 손익 개선을 위한 작업에 본격 나섰다. 우선 7월부터 잠정 중단한 TV광고를 하반기에 전면 중단해 광고비용을 최소화하는 등 간접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다. 또 6월부터 경매 수수료를 2∼3% 수준으로 인상한 데 이어 일대일 마케팅 강화, 기업간(B2B)상거래에 적극 나서 하반기엔 손익분기점을 넘어선다는 목표를 세웠다.
중고품 개인간(C2C)상거래로 잘 알려진 와와(대표 이일순 http://www.waawaa.com)는 지난 7월 20일부터 기업·개인간(B2C)상거래를 시작한 데 이어 9월부터 서비스를 유료화해 수익창출에 나설 예정이다. 또 10월부터 사이트를 대폭 보강하고 바른손 매장을 이용한 캐릭터사업 등으로 수익모델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네트워크 경매 기반의 셀피아(대표 윤용 http://www.sellpia.com)는 하반기부터 경매솔루션 호스팅 서비스에 주력, 경매와 호스팅사업의 매출비중을 4 대 6으로 가져간다는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e마켓플레이스 사업자 중 경매시스템을 도입하려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 ASP서비스로, 이미 축산물 마켓플레이스 사업자인 드림엑스팜에 자사 솔루션을 기반으로 경매시스템을 구축했다. 셀피아는 이밖에도 B2B사이트를 별도로 구축하고 있으며, 쇼핑몰 「P샵」도 조만간 운영할 예정이다. 이쎄일(대표 황병돈 http://www.esale.co.kr)도 제휴파트너를 다양화해 네트워크 경매를 확대하고 경매방식을 다양화해 거래규모를 키울 예정이다.
경매업체들의 이같은 변신은 인터넷 경매가 광범위하게 확산되면서 본격적으로 수익모델에 대한 고민을 할 시점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옥션 관계자는 『지난 1월 23억원 수준이던 거래금액이 7월에는 200억원으로 늘어났다』며 『앞으로는 거래 활성화 못지않게 이익창출이 중요하게 대두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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