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동전화 번호를 유럽은 물론 세계 86개국에서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국통신프리텔(대표 이용경 http://www.n016.co.kr)은 17일 국제로밍카드를 이용, GSM·CDMA 국가간에도 하나의 번호로 통화가 가능한 국제로밍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국제로밍카드를 이용해 CDMA 국가는 물론 전세계 80% 이상을 차지하는 GSM 국가에서 자신의 이동전화번호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유럽, 미주, 아시아, 중동 등 86개국에서 국내 016번호로 국제전화 착발신과 영문단문메시지 수신이 가능하다.
그간 국내 PCS사업자는 공항 등지에서 현지 단말기를 임대해주는 방식의 로밍서비스만을 제한적으로 제공해 왔다.
한통프리텔이 실시하는 국제로밍서비스는 20일부터 이용할 수 있으며 서비스 가입은 프리텔 전국 지점, 영업센터, 공항라운지, 국제로밍대리점 등을 이용, 직접 방문 또는 팩스를 통해 소정의 구비서류 및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서비스 가입자는 한통프리텔이 제공하는 국제로밍카드와 GSM 단말기를 임대, 로밍카드를 단말기에 삽입하면 현지에서 016번호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이용요금은 서비스 가입비 8000원에 매월 1만3000원의 기본료와 통화료가 별도로 부과된다. 해외 통화시 현지 국내 구간에 대해서는 해당 국가별 국내 통화요율이 적용된다.
프리텔은 향후 전세계 이동통신사업자, 단말기 및 스마트카드 제조업체와 제휴를 실시해 각국의 GSM 가입자들이 국내에서도 해당 국가 이동전화번호로 자유롭게 통화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상룡기자 sr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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