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형 보안장비 등장

저가형 보안장비의 출시가 활기를 띠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보안장비 업체들은 최근 틈새시장을 겨냥한 신제품 개발을 강화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저가형 보안장비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디지털영상저장치(DVR)와 지문인식마우스, 도어록, 무인경비 보안시스템 등 각종 보안장비의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보안장비의 수요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DVR시장의 경우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300만원 이상의 고가 제품이 대부분이었으나 최근 코디콤이 190만원대의 보급형 제품을 선보인 데 이어 후발업체인 사이버인터내셔널이 120만원대의 PC내장형 DVR를 출시했다.

또 창흥정보통신은 이달 들어 일반가정을 겨냥한 30만원대 초저가의 PC내장형 DVR의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가는 등 저가형 제품의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까지 20만원 이상에 공급됐던 지문인식마우스는 올들어 신규업체의 등장과 업체들의 가격인하 노력에 힘입어 가격이 13만∼15만원대로 떨어졌다.

최근 바이오비젼은 자체 개발한 초소형 광학방식 지문인식모듈을 이용해 10만원 이하의 지문인식마우스 생산에 나서고 있어 앞으로 저가형 제품의 개발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기능에 따라 200만∼300만원에 달한 도어록의 경우 최근 100만원대의 제품이 등장했다. 특히 지문인식센서 생산업체인 씨크롭은 올 하반기중으로 자체 생산중인 지문인식센서를 이용, 보안기능이 우수하면서도 가격은 기존 제품의 절반수준인 50만∼60만원대의 보급형 도어록의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편 에스원과 캡스 등이 주도하고 있는 무인경비 시장에서는 최근 하나텔과 SK유통·스페이스락 등 기계경보시스템 업체들이 설치비용이 10만∼30만원에 불과한 무선센서를 이용한 보안시스템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관련업계는 최근 보안장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보안장비 생산업체들이 수요층 확산을 위해 대량생산체제 구축 및 저가형 제품의 개발 등을 통해 가격인하 경쟁에 나서고 있어 보안장비 가격의 하락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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