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중수로용 개량핵연료(CANFLEX)가 내년 하반기 운전에 들어갈 월성원전에 시범 장전된다.
한국원자력연구소 중수로용 개량핵연료개발팀 석호철 박사팀은 10일 전력연구원과 공동으로 총 50억원의 연구비를 투입, 중수로용 천연우라늄 개량핵연료(CANFLEX-NU)를 월성원자력발전소에 시범 장전하기 위한 실용화 연구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원자력연은 내년 하반기까지 핵연료 24다발을 월성원전에 시범 장전하고 3년내에 전량장전에 필요한 인허가 등 제반 조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연구팀은 캐나다 원자력공사와 공동으로 개발한 중수로용 개량핵연료가 지난 98년 9월 캐나다 포인트러프러 원자력발전소에 24다발이 시범 장전돼 현재 20다발은 완전 연소되어 방출된 상태며 나머지 4다발도 순조롭게 연소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의 석호철 박사는 『실용화에 성공할 경우 핵연료폐기물을 25% 이상 줄일 수 있으며 원전 1기에 연평균 40억원의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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