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개구리가 논두렁이 아닌 전자매장에 서식하고 있다.」
일반 소비자에게는 다소 황당한 이야기처럼 들리지만 삼성전자(대표 윤종용 http://www.sec.co.kr) 매장에 가면 북한산 청·노랑개구리 2종이 소비자들을 반기고 있다.
이 북한산 개구리는 다름아니라 외장이 마치 개구리처럼 흡사하게 생긴 AM·FM 겸용 카세트. 북한 평양 십점오자동화공장에서 지난 5월부터 생산된 이 제품은 상가에서는 「북한산 개구리」로 통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 카세트 5000대를 이달초 북한에서 반입했으며 다음달부터는 월 1만대씩 연말까지 총 6만대를 국내에 들여온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삼성전자의 마케팅전략이다. 개구리가 인민복장 차림에 「북조선에서 왔습네다」라고 인사하는 모습의 스티커를 제작, 제품 박스에 부착함으로써 매장을 찾는 일반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 것.
특히 「남북정상회담기념 이벤트」로 일반 소비자가 대리점에서 디지털네트워크 오디오인 아지트(상품명)를 구매하면 5만원대의 이 카세트를 사은품으로 증정하는 행사를 이달말까지 벌이는 등 「북한산 개구리 알리기」 활동을 벌이고 있다.
리빙프라자 서대문점 김현식 점장은 『일반 소비자들이 북한산 개구리란 명칭에 상당한 호기심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50년간의 남북분단으로 회한이 많으신 노인분들이 고향에 대한 향수를 달래고자 구매하는 경향이 많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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