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가전 전문제조업체인 재우(대표 이범재 http://www.jaiwoo.com)가 의료기기 사업에 본격 나선다.
재우는 지난 5월 정식 발족한 의료기사업부를 통해 이비인후과용 호흡기 치료기인 네뷸라이저(nebulizer) 개발을 완료하고 이달 중순부터 의료기 판매에 본격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재우는 이 제품을 시작으로 총 10억원을 투자해 올 하반기까지 ENT UNIT, 저가형 초음파진단장치 등 총 4종을 개발,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품목허가가 취득되는 대로 이들 제품을 연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또 오는 2001년에는 무선 진단장비·신장투석기·피부과용 자외선치료기·폐활량측정기 등 12종의 제품을 연이어 출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재우는 의료기사업부를 구성하고 이달 중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 별도 사무실을 개소했으며 의료기기 브랜드 「제이메드(J·Med)」의 상표등록도 모두 마친 상태다. 또 현재 7명인 의료기사업부 인원을 올해 말까지 16명으로 늘릴 방침이다.
재우의 이범재 사장은 『가전사업만으로는 매출확대에 한계가 있어 신종 유망산업인 의료기사업에 새롭게 투자하게 됐다』며 『의료기사업을 통해 올해 말까지 총 15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2001년 50억원, 2002년 100억원으로 의료기 매출을 해마다 2배 이상 늘려 의료기사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우는 현재 국내 의료기 시장이 수천만원에서 수억원대를 호가하는 고가 의료진단장비 위주로 형성돼 있는 점에 착안, 개인 병·의원이나 전문의 대상의 저가 진단·치료기를 개발해 틈새시장을 개척한다는 전략이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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