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e삼성 첫번째 투자업체 이누카 이순배 사장

『은행, 보험, 증권, 카드 등 개인의 모든 금융 거래 내역을 한 곳에서 확인하고 거래할 수 있는 인터넷 공간을 마련하겠습니다.』

삼성그룹의 e비즈니스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e삼성(대표 김성훈)의 첫 번째 투자기업으로 선정돼 업계의 관심을 끌었던 이누카의 사령탑인 이순배 사장(36)이 최근 본격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밝힌 포부다. 이 사장은 삼성그룹이 갖고 있는 오프라인 노하우에 인터넷의 양방향성을 결합시키면 막강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개인별 토털 맞춤정보를 제공하는 이누카(http : //www.inuca.com) 서비스는 삼성생명에서 영업, 마케팅, 재무관리 업무를 담당해온 그에게 딱 들어맞는 사업이다.

이 사장은 삼성생명에서의 경험과 능력을 인정받아 지난 1월 삼성기업구조조정본부의 그룹 인터넷팀에 합류해 신규사업 기획에 주력해왔다. 여기서 그가 맡은 업무는 제휴와 자본참여. 이렇게 해서 이누카를 탄생시켰다. 이누카는 e삼성, 유니텔, 삼성카드, 삼성증권 등 삼성그룹 관계사와 블루버드소프트, 엔드리스레인 등 벤처업체들이 합작설립해 출범 이전부터 관심을 끌어 왔다.

그는 서비스 개시에 앞서 벌써 주요 언론사와 검색포털, 전문 포털, 케이웨더, 디어유컴, 헬로우데이, 알라딘, M4you, 튜브뮤직, 필름2 등 콘텐츠 및 전자상거래 업체를 포함해 50여 온오프라인 업체와 제휴를 마쳤고 앞으로도 제휴 범위를 지속적으로 넓혀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이 사장은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모든 서비스 부분을 개인 취향에 맞게 구성할 수 있게 해놨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인터넷은 개인 생활의 편리화를 극대화할 수 있는 수단이 돼야 한다』며 『이누카는 개인별 토털 맞춤서비스로 이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근 가장 우선시되고 있는 수익모델에 대해선 『인터넷을 이용하는 20∼30대의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개인별 최적화된 맞춤 서비스로 개인 포털 시장을 선점해가면서 개인정보관리(PIM), 통합메시징시스템(UMS) 솔루션 및 개인 맞춤형 플랫폼 판매와 고객 DB기반의 원투원 마케팅 관련 사업을 펼침으로써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오는 9월쯤에는 좀더 강화된 2차 서비스를 선보이는 한편 미국, 일본, 싱가포르, 중국, EU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전문가를 물색하는 등 현지법인 설립을 진행 중이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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