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증권 시대가 활짝 열렸다.
온라인증권거래는 매월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급기야 올 상반기 온라인을 통한 약정거래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1000조원을 돌파하며 지난해 전체 규모인 684조원을 뛰어넘었다.
17일 한국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6월 온라인을 통한 전체 증권(주식·선물·옵션)의 약정금액은 전월대비 41.5% 증가한 221.7조원을 기록, 전체 주식시장의 59.0%를 차지하는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온라인증권계좌수도 전체 위탁계좌활동수의 37.0%에 이르며 처음으로 35% 선을 넘어섰다.
온라인주식거래는 지난 98년 1.3%로 시작해 2년 반만에 전체 주식거래의 60%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늘어난 것이다.
이처럼 온라인증권거래가 활발히 진행될 수 있는 것은 인터넷을 이용하는 개인투자자들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잇단 온라인증권사 설립으로 기존 증권사의 온라인증권거래 수수료를 파격적으로 인하하면서 오프라인의 개인투자자들이 온라인으로 급속도로 옮겨간 것도 온라인증권거래 시장성장을 이끌어냈다. 대략 온라인증권거래 수수료는 오프라인의 25% 수준. 데이트레이딩이 늘어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온라인증권거래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지난 4일 타인의 사이버계좌에 침입한 온라인증권계좌 해킹사건에서 나타나듯 보안문제 해결이 시급한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각종 컴퓨터 해킹에 대비해 온라인증권거래시스템의 보안과 개인의 정보보호를 위한 방어벽 설치 등 시스템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증권사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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