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사의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는 네티즌이다. D사의 인터넷 서비스는 국내에서 몇 안 되는 유료 서비스지만 비교적 대용량과 실시간에 가까운 메일 송수신으로 전자우편 사용이 많은 네티즌들이 비용을 감수하며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지난 1일을 기점으로 메일 서비스가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다. 멀티미디어 메가포털을 지향하는 D사는 기존 웹메일 서비스의 부족한 기능을 보완하고 포털 서비스에 걸맞은 대용량 시스템을 구축, 이용자에게 쾌적한 메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1일 새로운 웹메일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했다.
하지만 문제는 기존 시스템이나 아웃룩 익스프레스 등 기존 전자우편 프로그램과의 호환성에 관한 기본적인 검증도 하지 않은 채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상식밖의 일을 강행한 데서 나왔다. 그래서 현재 수많은 서비스 가입자들이 자신의 전자우편을 송수신하지 못하는 불행한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D사의 고객센터는 고객들의 항의성 전화가 폭주해 불통상태에 있고, 인터넷 게시판에는 이용자 불만의 소리가 가득하다.
시스템의 안정화와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회사 측의 배려에 대해서는 이용자 모두가 환영하는 바다. 하지만 그 의도가 아무리 좋더라도 기존 사용자들의 시스템 환경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채 무작정 최신 서비스만 도입해서는 안 된다. 하루빨리 D사의 메일시스템이 복구되기를 바란다.
양재완 jwyang@channel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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