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전 경쟁전략(fusion strategy)은 기존 기업경쟁구도를 변모시킬 수 있는 디지털시대 경영혁신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산업시대가 디지털시대로 이행하면서 새로 등장한 경쟁기반 요소들로는 지식(정보)획득의 정도, 업무 프로세스의 적합성, 대외(고객)관계 수준 등 세 가지를 들 수 있다. 그런데 이들 기반요소를 서로 적절하게 융합(fusion)하면 「차별성 지향」 「효율성 지향」 「민첩성 지향」이라는 세 가지 유형의 새로운 기업 경쟁전략을 도출해낼 수 있다고 한다.
첫째, 차별성 지향은 지식획득 정도와 대외관계 수준의 융합에 의해 도출되는 전략이다. 이 전략을 통해 기업은 경쟁사와 차별적인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경쟁기반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
둘째, 효율성 지향은 지식획득 정도와 업무 프로세스 적합성의 융합으로 도출되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기업은 업무 프로세스를 혁신적으로 재구축할 수 있으며 비용·품질·시장대응의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다.
셋째, 민첩성 지향은 대외관계 수준과 업무 프로세스의 융합에 의해 도출되는 전략이다. 기업은 시장지향적인 사고 속에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경쟁기반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
퓨전 경쟁전략의 대두는 인터넷의 보급 등 디지털 기술혁명으로 거리·시간·공간 등 산업시대의 기업경쟁 요소들이 무의미해진 데 따른 것이다. 이 전략은 궁극적으로 기업 활동에 필요한 모든 자원을 조직내에 확보하려는 자기중심적 사고보다는 목표시장을 명확히 설정하고 모방할 수 없는 독보적인 경쟁이점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역설해주고 있다고 하겠다.
<논설위원 j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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