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창조(Reinvention)」란 기치 아래 HP의 재건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칼리 피오리나의 대대적인 조직개편 선풍이 한국에 상륙했다.
미국 HP 본사는 범HP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조직개편에 맞춰 한국HP의 영업조직을 통합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 조직 개편과 이에 따른 후속인사를 지난 1일 실시했다.
이날 개편된 것으로 알려진 한국 HP의 조직 가운데 기존 CCO와 컴퓨터시스템 사업본부(ECS)는 하나로 통합, BCO(Business Consumer Organization)로 재탄생되고 기존 CBO조직은 종전처럼 독립 사업본부로 유지된다.
다만 이번에 탄생한 BCO를 포함해 CCO·컨설팅·서비스·파이낸스 등 행정 스텝 조직이 모두 대표이사 직할체제로 편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더불어 한국HP는 신생 통합조직인 BCO의 책임자로 CCO 조직 본부장이던 유원식 전무를 임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HP는 조만간 이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한 조직개편 작업을 발표하고 후속인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미 미국 HP 본사에서 조직을 통합한 까닭에 한국HP의 조직개편 방향은 이미 윤곽을 드러냈고 다만 조직 책임자를 누구로 할 것인가에 대한 관측이 무성하게 나돌던 가운데 실시돼 이번 한국HP의 조직개편과 인사방향은 예견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와 관련, 한국HP 관계자들은 조직개편 작업이 현재 진행중인 것은 사실이나 그 이외의 사안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고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답변했다.
<이희영기자 h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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