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상에서 유통되는 사운드·동영상·전자책·웹문서 등에 식별번호를 부여하고 불법복제방지기술을 탑재하는 이른바 디지털 콘텐츠 인증사업이 급부상하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큰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는 디지털 콘텐츠 인증사업에 전문업체 및 관련 단체들의 참여 움직임이 활발하다.
국제DOI재단과 디지털 콘텐츠에 대한 고유식별번호(DOI:Digital Object Identifier)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나춘호)와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센터(이사장 방상훈)는 지난 3일 방한한 국제DOI재단 관계자와 3자 회담을 갖고 인증사업 추진 등의 협력 방안을 깊숙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국가정책의 일환으로 국내에 유통되는 디지털 콘텐츠에 식별자를 부여하고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종류별 분류 및 체계화를 거쳐 본격적인 인증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워터마킹기술업체인 마크애니(대표 최종욱)는 음악·영상·전자화폐 등 디지털 콘텐츠에 불법복제방지기술을 삽입하고 전자상거래를 지원하는 디지털 콘텐츠 인증센터 설립을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추진중이다. 이 업체는 이를 통해 개별 콘텐츠에 식별부호와 워터마킹기술을 넣어 디지털 콘텐츠 제작자, 유통업체, 고객간에 이뤄지는 전자상거래의 안전성을 보장할 방침이며 콘텐츠업체와 비즈니스업체간의 사업교량 역할도 수행할 계획이다.
실트로닉테크놀러지(대표 김주현)는 민간단체 등과 협력해 기술제공 등을 통해 콘텐츠 인증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현재 DOI기술업체인 엔피아시스템즈와 전자출판뿐만 아니라 영상·음악 등에도 적용할 수 있는 식별자 및 워터마킹기술을 개발중이다.
이밖에도 디지캡·리퀴드오디오 등 저작권보호 솔루션업체들도 불법복제방지시스템 개발을 통한 콘텐츠 인증사업에 참여키로 하고 준비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저작권단체의 한 관계자는 『디지털 저작물을 보호하고 전자상거래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디지털 콘텐츠에 대한 인증은 디지털시대에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지적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저작권법 등 관련 법률의 재정비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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