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및 독립국가연합(CIS)의 보안장비시장은 여러가지 사회적 요인으로 성장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국내 보안장비 생산업체로는 드물게 러시아 시장 진출에 관심이 높은 씨큐원(http : //www.secuone.com) 최형선 사장(38)은 최근 러시아의 전기·통신 분야 하이테크 제품 전문 딜러인 로스바이오메트릭스사와 러시아를 포함한 CIS 전역에 지문인식 출입관리시스템 「터치원」에 대한 독점 판매권을 양도키로 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 러시아 시장 공략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최 사장은 러시아 전역의 54개 도시와 CIS에 6개의 배급망을 확보하고 있는 대형 유통 전문업체인 로스바이오메트릭스사와의 이번 계약체결로 연간 800만달러 이상으로 추정되는 러시아 지문인식시스템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 수출대상지역을 동유럽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들어 빈부격차와 사회불안 요인 등으로 러시아에서 보안장비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만큼 향후 시장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이 지역에 보안장비 생산공장을 건설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최 사장은 또 로스바이오메트릭스사와의 계약체결을 계기로 러시아가 생체인식 분야에서 확보하고 있는 원천기술을 적극 도입해 신제품 개발능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러시아에 공급되는 터치원은 씨큐원이 독자 기술로 개발한 지문인식시스템으로 기존 시스템보다 지문의 오인식률이 훨씬 낮아(0.01%) 시스템 구동시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 장점으로 얼마전 청와대 경호실에도 공급돼 제품의 신뢰성을 인정받았다고 최 사장은 설명했다.
씨큐원은 생체인식 분야의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올초 연구개발실을 기업부설 생체인식연구소로 확대 개편해 R&D분야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 3명에 불과했던 연구개발인력을 최근 석·박사 인력 10여명을 포함해 20명으로 늘리고 연구개발비용을 전체 매출의 10% 이상으로 책정해 생체인식 분야의 원천기술 및 응용 소프트웨어의 개발과 함께 생산모델의 다양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제 시큐리티 박람회에 참가해 활발한 수출상담을 벌이는 등 해외시장 개척에 발벗고 나서고 있는 최 사장은 앞으로 씨큐원을 마케팅 및 제품개발 능력을 겸비한 생체인식 보안전문기업으로 육성한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