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3 폐막

지난 11일부터 미국 LA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초대형 게임전시회인 E3(Electronic Entertainment Expo)가 13일 막을 내렸다.

미국 인터액티브디지털소프트협회(ISDA)가 개최한 이번 전시회는 1만5000여평 규모의 전시장에 100여개국 450개 게임업체가 2400여종의 최신 게임과 에듀테인먼트 타이틀을 대거 출품, 매머드급으로 진행됐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이번 전시회는 400여개 업체와 2000여종이 출품됐던 지난해 규모를 훨씬 상회했으며 바이어 및 관람객도 6만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특히 시에라의 「홈월드-카타클리즘」, 하스브로의 「프로거2」 「휠 오브 포천」, 세가의 「소닉 어드벤처」, 웨스트우드 「레드 얼랏」 등 새로운 타이틀과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2, 세가의 드림캐스트 등 비디오게임기가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순신 장군이 일본 해군을 상대로 대전을 펼치는 프로그램이 추가된 「에이지오브엠파이어2」의 확장팩인 「퀀쿼러스 익스팬션」을 내놓아 한국 관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 블림사도 플레이스테이션용 게임을 드림캐스트에서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하는 에뮬레이터를 다음달 안에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혀 그동안 전용 타이틀 부족으로 애를 태웠던 드림캐스트 이용자들을 들뜨게 했다.

한편 20여개 업체가 공동으로 참가한 한국관에도 세계 바이어 및 투자자들이 줄을 이어 한국게임산업의 위상을 드높였다.

32비트 CPU를 탑재한 휴대용 무선네트워크 게임기를 출품한 게임파크의 부스를 비롯, 온라인게임 「헬브레스」를 선보인 시멘텍, 낚시게임 「판타지 오브 피싱」을 출품한 씨멘텍의 부스에는 바이어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면서 상담이 잇따랐다.

지오인터랙티브가 내놓은 포켓PC용 게임인 「지오골프」 「버블블래스터」 「펀투링크」 등도 다이내믹한 화면과 깔끔한 게임플레이로 PC게임으로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아 수출 전망을 밝게 했다.

또 독자적으로 부스를 마련한 아담소프트·배틀탑·판타그램·이소프넷 등도 해외 바이어들과 활발한 수출상담을 벌여 E3가 끝난 이후 본격적인 수출협상이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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