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장표 펜타소프트 사장(오른쪽)과 이브라힘 제라시그룹 컴퓨터 사업담당 사장이 펜타소프트의 사이버금융 솔루션 개발 툴 독점판매와 공동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사이버 금융 및 증권시스템 구축을 위한 솔루션 개발 툴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처음으로 수출된다.
펜타소프트(대표 홍장표)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대기업인 제라시그룹과 자사의 금융·증권 솔루션 개발툴인 「Cs플랫폼」 공급 및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패키지 소프트웨어(SW)가 아닌 사이버증권·금융 애플리케이션 SW 개발 툴이 수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계약으로 펜타소프트는 앞으로 2년 동안 Cs플랫폼을 제라시그룹에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제라시그룹은 이를 바탕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중앙은행과 9개 시중은행의 전산시스템 구축을 위한 애플리케이션 SW를 펜타와 공동으로 개발, 공급하게 된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는 모든 금융·주식 거래가 9개 시중은행에서 수작업으로 진행하고 있으나 오는 2004년까지 이를 완전 전산화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어 총 1억달러의 새로운 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라시그룹은 이를 활용해 올해 1000만달러, 오는 2004년까지는 전체 사우디 사이버금융 시스템 구축시장의 50%인 5000만달러를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홍장표 펜타소프트 사장은 『이번 계약은 국내 사이버증권사인 e*트레이드코리아와 키움닷컴의 전산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한 경험을 제라시그룹이 높게 평가한 데 따른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이집트 등 아랍권 국가는 물론 일본·유럽 등으로 Cs플랫폼은 물론 다양한 인터넷 비즈니스시스템 구축을 위한 솔루션 수출을 적극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라시그룹은 IBM·HP·선 등 세계적인 컴퓨터 업체의 사우디 현지법인과 AS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사우디 제2의 기업이면서 최대의 IT업체로 알려졌다.
<양승욱기자 sw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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