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기기 전문 공급업체인 롯데캐논(대표 김정린)이 10일 창립 15주년을 맞았다.
사무기기 보급이 미미하던 지난 85년 출범한 이 회사는 사업초기에는 일본 캐논으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아 복사기용 토너와 드럼을 생산하는 데 그쳤으나 현지화와 국산화를 꾸준하게 추진해 현재는 자체개발한 디지털 복사기와 아날로그 복사기로 내수시장은 물론 미국과 캐나다, 동남아와 인도, 중동 등지에 수출할 정도로 자립하는 데 성공했다.
또 창립 당시 몇 되지 않던 직원이 현재는 820명의 큰 기업으로 성장했다. 매출면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 지난해에 1700억원의 실적을 쌓았다.
롯데캐논은 시장요구에 부합하는 솔루션 제공과 협력사, 고객과 파트너십 강화 등 내부혁신을 통해 올해 3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롯데캐논은 회사의 제품과 인력에 대한 리소스를 더욱 조직으로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전사적자원관리(ERP) 구축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또 입출력기기 강화 차원의 하나로 잉크젯프린터 사업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롯데캐논은 이와 별도로 컬러 레이저프린터와 LCD 프로젝터 수입판매에도 경영력을 모으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일본 캐논이 세계적인 레이저프린터 엔진 공급업체임에도 불구하고 이들 제품의 국내 공급량이 미미하다고 판단하고 레이저프린터를 도입해 복사기에 이은 전략아이템으로 사업비중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또 국내 프로젝터 시장이 교육정보화의 일환으로 연간 1만대 시장으로 성장하는 등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고 보고 오는 7월부터 본격적인 영업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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