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IMT2000>21회-동기식진영과 비동기식 진영 움직임

◇비동기방식의 3GPG(3rd Generation Partnership Group)진영=비동기방식의 표준채택에 적극적인 진영으로는 유럽·미국·일본·중국·한국의 표준화기관과 기업군을 꼽을 수 있다.

이는 유럽중심의 비동기표준에 대해 인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W-CDMA방식을 기반으로 하는 비동기식 표준기반의 서비스가 지금까지 전세계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현실 때문이다.

이 분야의 시스템 개발의 선두는 비동기식 GSM표준을 바탕으로 기술을 개발해 온 유럽 및 일본의 기업체들로서 스웨덴의 에릭슨과 핀란드의 노키아, NTT-도코모 등이 장비개발을 마쳐놓고 있다.

유럽과 일본이 W-CDMA방식의 비동기표준을 바탕으로 사업자 선정을 마쳐놓고 있는 가운데 각각 2001년과 2002년에 서비스를 시작하게 될 전망이다.

흔히 GSM으로 불리는 비동기계열의 이동전화서비스 표준 전개방향은 연내 전송속도64Kbps급의 GPRS(General Packet Radio Service)를 거쳐, 2002년 최고 384Kbps급의 EDGE(Enhanced Data GSM Environment), 이후 2004년까지 2Mbps급의 W-CDMA방식으로 진화하게 된다.

이에 따라 800㎒, 1.8㎓를 사용하는 GSM서비스 사업자와 장비공급자들은 2002년까지 이 진화과정에 맞춰가다가 오는 2003년께 2.1㎓급 대역을 사용하는 W-CDMA서비스에 대응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장비 및 단말기 개발업체들의 움직임을 보면 에릭슨이 퀄컴과의 분쟁해결에 이어 방식에 상관없이 전세계 모든 IMT2000사업자들을 대상으로 한 시장활동에 대비하고 있다.

◇동기방식의 3GPG 2진영=우리나라에서 지금 실시중인 CDMA서비스는 cdma one으로 불리는 표준계열의 진행과정에 따르고 있다.

지난 95년 시작된 IS95A 서비스는 빠르면 올 연말부터 IS2000서비스로 진화하면서 초고속데이터서비스와 병행해 서비스하는 방안까지 논의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동기식 표준을 IMT2000표준으로 채택시키려는 노력은 미국·일본·중국·한국의 표준기관 중심으로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미국의 퀄컴을 주축으로 개발·발전되어 온 동기식 표준에 대한 관심은 최근 cdma2000을 채택한 미국 사업자를 중심으로 힘을 얻어 가고 있다. 일본 역시 비동기위주로 표준을 결정한 가운데 최근 동기식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기존 2세대 시스템과 호환성 확보를 통한 IMT2000의 진화적 기술개발에 대해 뒤늦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진영은 cdma2000방식을 표준규격으로 설정, 우선 내년 초부터 MC(Multi Carrier)방식의 CDMA방식을 통해 전송속도 144Kbps급의 1x 및 384Kbps급의 3x CDMA서비스를 가능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이 시스템개발에는 루슨트테크놀로지스를 비롯, 모토로라·퀄컴·삼성전자·LG정보통신·현대전자 등이 강력한 기술개발 드라이브에 나섰다.

우리나라는 2002년에 시범서비스를 준비중이며 미국은 2005년 상용서비스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부터 CDMA서비스에 들어가게 될 호주 및 동남아시아 등은 완전한 3G서비스를 실시하기까지 향후 3년 정도를 기다려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