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IT업종은 연초보다 30% 이상 주가가 떨어졌고 첨단기술주에 대한 불안감으로 하락폭이 종합주가지수의 낙폭에 비해 더 컸던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거래소 IT지수는 전일보다 44.61포인트가 오른 692.06을 기록했다. 지난 1월 4일 IT업종의 시가총액을 기준가 1000포인트로 잡았기 때문에 IT업종은 연초보다 30% 이상 주가가 하락한 셈이다.
거래소 IT지수가 첫 산출된 지난달 3일 거래소 IT지수는 890포인트에서 시작, 같은날 거래소 종합지수 894포인트와 차이가 거의 없었으나 두 달 가까이 경과한 28일에는 거래소 종합지수가 725.39인데 비해 IT지수는 30포인트(5%) 정도 더 떨어져 있어 시장하락률을 상회했다.
유영국 한양증권 연구원은 『나스닥의 폭락과 함께 IT업종에 대한 평가가 달라지면서 코스닥시장에서 벤처지수가 낙폭이 컸던 것처럼 거래소 IT종목도 종합주가지수에 비해 많이 떨어졌다.』며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거래소 대형 IT주는 성장성이라는 미래가치뿐만 아니라 현재의 실적도 우수한 편이지만 주가상승을 위해서는 시장안정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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