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고가용성의 컴퓨팅환경을 요구하는 e비즈니스 시대를 맞아 전 산업분야 걸쳐 슈퍼컴퓨터를 포함한 고성능컴퓨터(HPC) 도입이 큰폭으로 늘고 있다.
최재영 숭실대 교수팀(컴퓨터학부)이 2000년 1월을 기준으로 최근 작성한 「국내 슈퍼컴퓨터 도입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 도입된 과학연구용 슈퍼컴퓨터와 초고속컴퓨팅 연산능력을 지닌 고성능 서버를 포함한 고성능 컴퓨터는 모두 26대로 전년의 7대보다 무려 4배 가까이 늘어났다.
또 올들어서는 지난 1월까지 기상연구소·미래에셋증권·비씨카드·한국산업은행 네 업체에서 고성능컴퓨터를 도입, 올해 고성능컴퓨터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슈퍼컴퓨터를 포함한 고성능컴퓨터 도입이 크게 늘어난 것은 고성능·고가용성의 컴퓨팅환경을 요구하는 인터넷시대를 맞아 공공기관을 비롯해 금융기관·통신회사·인터넷회사 등 전 산업분야에 걸쳐 고성능컴퓨터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특히 그동안은 과학계산 목적을 가진 연구용 슈퍼컴퓨터(벡터기종)가 대부분 도입됐으나 지난해부터는 초고속 컴퓨팅 연산능력을 지님과 동시에 데이터베이스서버로 사용할 수 있는 업무·산업용 고성능 서버(SMP기종)가 주종을 이루고 있어 앞으로 고성능컴퓨터 시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올해 한국IBM(SP), 한국HP(V클라스), 컴팩코리아(알파서버), 한국썬(E10000), SGI코리아(오리진2000) 등 SMP 기종을 공급하는 중대형컴퓨터 업체들의 시장선점 경쟁이 그 어느때보다도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현재 국내 설치된 고성능컴퓨터 가운데 전세계 500위 슈퍼컴퓨터에 들어가는 시스템은 모두 5대로 이 중에서도 가장 성능이 뛰어난 시스템은 기상청이 지난해 일본 NEC에서 도입한 SX-5/16로 알려졌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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