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부가 지난해부터 아파트단지, 업무용 빌딩 등의 구내통신망 고도화를 촉진하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초고속정보통신 건물 인증제」가 빠르게 자리잡아 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23일 발표한 초고속정보통신 건물 인증제 시행 1주년 성과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461개 아파트단지와 24개 업무용 빌딩이 관련 인증을 획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현재 신축되고 있는 대부분의 아파트가 2등급 인증 이상으로 건축되고 있으며 지난해 말부터 사이버아파트 시장이 확대되면서 올해를 기점으로 인증대상 건물은 급속도로 늘어날 전망이다.
시행 1년을 맞으면서 초고속정보통신 건물 인증제는 아파트 주거문화에도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가정이 단순한 휴식공간에서 벗어나 고급 멀티미디어서비스와 에듀테인먼트, 재택근무가 가능한 창조적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으며 단절된 이웃과 지역사회와의 연관성이 강화되고 궁극적으로 아파트단지를 사이버커뮤니티로 묶는 정보통신 환경의 일대혁신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또한 인증제가 관련 산업발전에도 지대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인증제가 시행되면서 광케이블, LAN 장비, 단자함 등 통신설비 제조업체의 생산량과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으며 사이버커뮤니티 형성에 필요한 인터넷 콘텐츠, 멀티미디어서비스업체들이 속속 등장, 시장경쟁이 강화되고 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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