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렉스테크, 세계 최소형·최저전력소모 GPS수신기 개발

레이저프린터 전문제조업체인 엘렉스테크(공동대표 김남욱·김홍수)는 자체 기술로 세계에서 가장 작고 전력소모가 적은 휴대형 GPS(위치측정시스템)수신기를 개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엘렉스테크는 이와 관련, 21일 서울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GPS솔루션발표회를 가졌다.

이 회사가 이번에 선보인 휴대형 GPS수신기는 명함 절반 크기에 동작전압 3.3볼트, 소비전력 0.25와트인 휴대형 제품이다.

그동안 국내외 일부업체에 의해 3.3볼트의 소형 수신기가 발표된 적은 있지만 상용화한 GPS수신기는 동작전압이 주로 5.0볼트로 소비전력이 클 뿐만 아니라 명함크기보다 크기 때문에 휴대하는 데 적지않은 문제가 있었다.

엘렉스테크가 이번에 개발한 초소형 GPS수신기는 바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 사용시간이 짧다는 제약을 극복한 것은 물론 휴대가 간편하도록 했다는 점에서 GPS의 보급확산과 함께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엘렉스테크가 개발한 시스템은 항법소프트웨어(확장칼만필터기반)를 탑재한 GPS수신기(내버트론G1000)와 차량추적장치(내버트론A1010), 1000만분의 1초에 가까운 정밀도로 기준시각을 제공하는 시각동기장치(내버트론T1000) 등이다.

특히 초소형, 초저전력 GPS수신기(내버트론G2000)와 이를 활용한 차량추적장치(내버트론A2000)는 외국기술 수준을 능가할 뿐만 아니라 시스템통합을 통해 가격경쟁력에서도 외산제품에 비해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엘렉스테크는 뛰어난 성능과 높은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침체된 국내 GPS관련 산업의 활성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신세기통신과 사업협력계약을 체결하고 지능형 단말기를 공동 개발해 9월부터 본격적인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또 차량추적장치의 수출을 위해 최근 독일 지멘스 계열사인 호주 텔레트로닉스와 협상을 진행중이다.

이와 함께 단계적으로 CDMA통신기술과 무선통신기술을 확보함으로써 지능화한 단말기를 공급함과 동시에 통신망과의 시스템통합을 통한 콘텐츠 제공에 주력할 방침이다.

김남욱 엘렉스테크 사장은 『엘렉스테크가 독자기술로 세계 수준의 첨단제품을 개발했다는 것은 종합적인 GPS서비스 제공업체로 도약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GPS사업을 현재 사업매출의 40%까지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의 (02)546-1245, 749-8100

<양승욱기자 swyang@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