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위성방송수신기 및 멀티미디어 카드 전문업체인 택산아이앤씨(대표 김창규)가 프랑스 프렌치 텔레콤사의 최신 스크램블(암호화) 버전을 채택한 CAS(Conditional Access System) 방식의 디지털 위성방송수신기를 개발, 유럽지역에 수출한다.
택산아이앤씨는 프렌치 텔레콤사와 협력, 이 회사가 최근 개발한 「비액세스(VIACCESS) 1.1버전」의 스크램블을 채택한 디지털위성방송수신기 개발을 완료하고 이 회사로부터 제품에 대한 승인을 받음과 동시에 유럽지역의 업체들로부터 이달 안에 2만대(약 40억원)를 선적하기로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택산아이앤씨가 이번에 개발한 디지털 위성방송수신기는 모뎀을 내장해야만 유료방송을 수신할 수 있었던 기존 비액세스 1.0버전 제품과는 달리 모뎀 없이도 유료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또 CAS시스템의 일종인 CI(Common Interface)도 동시 지원하며, 동시에 2개의 비액세스 및 CI를 지원하도록 설계했고 비액세스 외에 유럽지역의 업체들이 주로 채택하고 있는 나그라비전(NAGRAVISION), 크립토웍스(CRYPTO WORKS), 이리데토(IRDETO), 코낙스(CONAX) 등 다양한 스크램블을 채택한 유료방송채널도 수신할 수 있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택산아이앤씨는 이 제품에 이어 다양한 방식의 CAS시스템 개발을 추진, 올해 총 20만대 이상을 수출할 계획이다.
CAS시스템은 위성방송의 상업화를 위해 유료화한 채널을 제한 수신하도록 해주는 장치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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