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부분의 공과대학교에서 멀티미디어와 인터넷 교육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건축과·토목과·도시공학과·디자인학과 등에서는 컴퓨터를 이용한 캐드과정을 필수적으로 이수하여야 한다.
그리고 컴퓨터공학과·멀티미디어학과·인터넷과·전산학과 등에서는 객체지향 언어와 컴퓨터 그래픽스에 대한 교육이 대부분 진행되고 있다. 80년대 말에 건축과에서 수작업으로 설계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전산학과에서 어셈블러와 포트랜을 교육하던 때에 비교하면 상당히 많이 발전하였다.
만약 80년대 말경에 전산학과에서 객체지향 언어를, 건축학과나 디자인학과에서 캐드와 컴퓨터 그래픽스를 교육했더라면 그 졸업생들은 시대를 앞서가는 기술자로 평가받을 수 있었을 것이다.
물론 그 당시 대부분 학교 재무상황을 고려할 때 고가의 SW와 HW를 도입하기란 쉽지 않았을 것이다. 또한 3∼5년 후의 대중화될 기술을 미리 예측하여 교육에 도입한다는 것도 쉽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시대의 흐름을 미리 예측하고 앞서가는 교육은 학생들의 인생과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사실 현재도 그 당시와 다를 것이 없다. 최근의 건축과·정보통신과·인터넷과·멀티미디어과·디자인학과 졸업생들은 대부분 동일한 교육과정을 이수받고 배출된다. 그만큼 앞으로의 졸업생들은 취업에 있어 특별한 장점도 단점도 없는 것이다. 이는 일류대학을 제외한 나머지 대학교와 지방대학교 졸업생들에게 있어 가장 고민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아직까지는 국내에서 가상현실을 교육과정에 도입한 학과가 소수이긴 하지만 도입사례가 빠르게 늘고 있다. 특히 서울지역 대학보다 춘천·대전·부산·강원 등의 대학교에서 적극 도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미 상당수 교육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도 신세대 교수님들의 미래 중심의 교육 가치관과 자신의 제자들에게 타 학교에서는 이수할 수 없는, 희소가치가 높은 미래기술을 학생들에게 제시한다는 의도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과거의 스탠더드 VR개념은 억대를 넘어서는 고가의 HW와 SW가 필요했다. 때문에 자본이 풍부한 일부 대학교에서만 도입이 가능했으나 세계 WWW(월드와이드웹)기구에서 정한 네트워크 가상현실의 표준기술은 일반 퍼스널 컴퓨터와 수십만원대의 저렴한 SW만으로 가상현실에 대한 교육을 가능하게 해주고 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중요한 점은 앞으로의 가상현실은 반드시 인터넷이라는 매체와 함께 발전된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추세는 어느 국가, 어느 기업이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휴렛패커드·오라클·선·파나소닉·소니 등을 비롯한 수십개의 세계정보통신 대형기업들이 결성한 컴소시엄(http://www.X3D.org)에서 추진하는 내용이므로 앞으로 필연적으로 도래할 것이다.
당사에서도 여러 정보통신업체와 건설업체들로부터 가상현실 기술자 공급의뢰를 요청받고 있으나 협력관계에 있는 대학교에서 해당 기술을 보유한 졸업생들이 배출되지 않은 상태여서 연계가 불가능한 점이 아쉽다.
현재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각 대학에서 조만간 졸업생들이 배출되는 시점이 되면 그들은 타 졸업생들에 비해 매우 큰 무기를 가지고 사회에 첫발을 내딛게 되는 것이다.
<드림스케이프 대표 임대현 www.dreamscap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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