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정품SW 무료배포 사이트 개설한 와우프리커뮤니케이션 최용관 사장

『와우프리 사이트는 사용자에게는 정품 소프트웨어(SW)를 공짜로 쓸 수 있어서 좋고 SW개발업체들에는 불법복제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어 좋은,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획기적인 서비스 모델입니다. SW개발업체들도 이 같은 취지에 공감해 적극 참여하고 있어 앞으로 대부분의 정품 패키지SW를 무료 배포할 수 있을 것입니다.』

3월부터 정품SW 무료배포 사이트를 개설해 화제를 낳고 있는 와우프리커뮤니케이션(http://www.wowfree.net) 최용관 사장(31)은 이 사이트를 개설한 후 한 달만에 가입자가 5만명에 달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하고, 이를 통해 SW 판매 및 유통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밝혔다.

와우프리 사이트는 SW 프로그램을 무료로 다운로드 받은 후 5초간 동영상 광고만 보면 정품 SW를 자신의 PC에 설치해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 사용자들은 동영상 광고만 보면 되고 SW 개발사는 자사의 SW가 다운로드된 만큼 와우프리로부터 대가를 받을 수 있으며 와우프리는 이들 사용자 기반을 바탕으로 광고를 유치해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개념이다. 특히 광고주 입장에서는 원하는 사용자층과 규모를 선택해 타깃 광고를 할 수 있으며 매달 광고를 업그레이드하거나 교체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현재 유해정보차단 프로그램인 수호천사를 비롯해 노턴 앤티바이러스 5.0, 한글과컴퓨터의 넷피스용 한글, 통신 에뮬레이터인 잠들지 않는 시간 2000, 윈팩스 프로 9.0을 무료 배포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MS와도 협력을 맺고 워드2000을 무료 배포하는 등 서비스하는 SW종류도 점차 늘고 있다.

최 사장은 4월중으로 대부분의 상용 패키지SW를 무료 서비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으며 이를 통해 불법복제가 크게 줄어드는 효과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이제 SW를 돈을 주고 사는 개념은 점점 사라지고 있다』며 『공짜 SW가 보편화되는 시점에서는 이 같은 서비스 모델이 큰 인기를 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와우프리는 3·4분기부터는 영문판과 일어판을 통해 미국, 일본 시장에서도 서비스할 계획이며 중소 SW개발업체의 경우 이 서비스를 통해 해외시장 진출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 와우프리는 올해 매출 가운데 일정 비율을 기금으로 조성해 자금이 부족한 SW 개발업체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하는 계획도 갖고 있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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