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유저넷, 유럽시장 진출

「웹폰」 개발업체 애니유저넷(대표 정춘석)이 미국에 이어 유럽시장에 진출한다.

웹폰은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전화와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전화기로 주부, 노인, 어린이들이 손쉽게 가정에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첨단 제품이다.

애니유저넷은 20일 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두고 있는 CS그룹(회장 야지드 사베)과 웹폰을 이용한 인터넷사업을 담당할 공동법인을 설립키로 합의했다.

양사는 이날 조인식에서 파리에 설립될 애니유저넷 유럽 법인 대표이사를 CS그룹측에서 담당토록 합의했다. 또 해당 법인을 60일 이내에 파리에 설립하며 이 법인을 통해 중동, 북 아프리카 지역의 인터넷 시장 개척사업도 공동으로 벌이기로 했다.

CS그룹은 대형 통신장비 제조 및 인터넷 네트워크서비스 회사로서 1902년 프랑시스 쿠몬트에 의해 설립됐다. CS그룹은 1990년대 들어 전세계 주요 국가의 정보시스템, 네트워크 구축사업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국내에는 우리나라가 도입중인 프랑스 테제베 고속전철의 통신장비를 만든 회사로 알려져 있다.

특히 CS그룹은 협약에 앞서 유럽지역에서 웹폰가입이 가능한 회원 500만명을 이미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니유저넷은 최근 전국 아파트 입주자를 대상으로 웹폰 무료설치 예약신청을 받아 접수 일주일만에 180만세대의 예약가입자를 확보한 업체다.

특히 지난해 8월 미국에 웹폰을 수출, SK텔레콤과 IMT2000용 웹폰의 인터넷 콘텐츠 개발 제휴를 체결하며 화제를 모았다. 애니유저넷의 이번 진출은 미국 현지법인 설립에 이은 두번째다.

<김상룡기자 sr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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