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출시된 후 100만개 이상의 판매를 기록하고 있는 플레이스테이션2와 함께 이 게임기의 고밀도집적회로(LSI)인 「이모션엔진」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모션엔진은 소니와 도시바의 공동개발로 탄생됐다. 사이토 미쓰오는 이 연구팀의 팀장으로 영입된 인물이다. 그는 300㎒로 작동되는 이모션엔진에 무려 1350개나 되는 트랜지스터를 집적시켜 팬티엄Ⅲ를 능가하는 성능을 가지도록 한 장본인이다.
사이토 소장은 「PC 다음으로 시대를 리드하는 테크놀로지는 게임기」라는 평소 생각을 이번 플레이스테이션2 개발과정에서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는 이모션엔진 개발의 성공요인을 새로운 일에 대한 도전정신과 잘 정비된 팀 구성이었다고 밝히고 있다.
그는 앞으로의 세상은 디지털 가전기기가 중심이 될 것이기 때문에 이번 플레이스테이션2의 개발은 세계를 향해 일본이 외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하이테크 선전포고라고 말한다. 일본은 게임기업체와 반도체업체가 공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세계 테크놀로지의 주역으로 부각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기도 하다.
이제는 제3세대 플레이스테이션의 LSI를 개발하고 싶다는 사이토 소장은 현재 도시바 LSI 기술연구소 소장으로 재임하고 있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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