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경기가 부진했던 지난해 이맘때는 PC 제조업체와 유통업체들이 매출을 늘리기 위한 방편으로 PC를 혼수상품으로 기획, 앞다투어 시장에 내놓았다. PC수요가 많은 올해는 지난해처럼 혼수시장을 겨냥한 상품은 눈에 띄지 않지만 제조업체 및 유통업체들이 새학기를 맞이해 여러가지 판촉활동을 벌이고 있으므로 이를 활용하면 알뜰하게 PC를 장만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혼수용 PC라고 해서 별다른 것은 없다. 인터넷이든 게임이든 주로 활용되는 용도를 생각해 가장 적합한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신혼살림은 대부분 산뜻한 분위기를 내야하므로 가구나 가전제품의 컬러와 조화를 이룬다면 보기 좋을 것이다.
요즘 PC는 고급형의 경우 펜티엄Ⅲ 600㎒ 중앙처리장치(CPU)를 장착하고 128MB 메모리에 20GB정도의 하드디스크드라이브 등을 갖춘 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보급형·저가형으로는 각각 셀러론466㎒·펜티엄Ⅲ 500㎒ CPU에 64MB의 메모리, 8∼15GB의 HDD를 갖춘 제품이 일반적이다. 이 가운데 인터넷과 게임 등을 무리없이 적극적으로 사용하려면 보급형 이상의 상위기종을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PC는 가전제품 보다도 훨씬 라이프사이클이 짧으므로 신제품이나 신기술·기능성 등에 연연하지 않는 것이 좋다.
삼성전자를 비롯, 삼보컴퓨터·대우통신 등 유명 업체들의 PC는 조립·중견 업체 제품보다 안정성이나 사후 AS측면에서 경쟁우위에 있지만 가격이 다소 비싼 단점이 있다. 따라서 가격대비 성능이 우수한 인터넷PC를 구입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인터넷PC는 현대멀티캡을 비롯해 세진컴퓨터랜드·컴마을·주연테크 등 정보통신부로부터 승인을 받은 11개 업체가 사양을 표준화해 내놓은 PC로 셀러론과 펜티엄Ⅲ급 두 가지가 있다. 인터넷PC의 장점은 17인치 모니터를 포함한 펜티엄Ⅲ PC의 가격이 149만원으로 저렴하고 인터넷서비스에 가입할 경우 이용요금도 저렴하다는 점이다. 인터넷PC를 구입하려면 가격대비 성능을 고려하고 AS가 확실한지 등의 여부를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좋다.
제조업체 가운데서는 삼보컴퓨터가 이달말까지 제품할인과 무이자 할부판매 등을 골자로한 「삼보드림시스 i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번 행사기간 동안 드림시스 3개 모델에 대해 최고 15% 할인해 판매하고 자사 PC를 고입한 전 고객을 대상으로 3년동안 3회 찾아가는 특별 AS를 제공키로 했다.
또 현주컴퓨터도 이달말까지 PC 할인판매 및 사은행사를 실시한다. 현주는 자사 PC를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5년 무상AS를 해주고 6개월 무이자 할부판매 등도 실시한다.
이밖에 세진컴퓨터랜드도 이달말까지 「점프업 페스티벌」을 실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번 행사를 통해 자사 및 타사 모델에 대해 5개월 무이자 할부판매하고 DDR·3D입체안경 등을 덤으로 준다. 또 프린터 구입고객을 추첨해 주식200주와 모니터·잉크카트리지 등의 경품을 주고 대우통신의 펜티엄Ⅲ 600㎒ CPU를 탑재한 신제품을 149만원(본체기준)에 판매한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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