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풍기 업계가 올 여름 성수기에 대비, 제품 생산에 본격 돌입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LG전자·신일산업·한일전기 등 선풍기 업체들은 지난달 말부터 선풍기 생산라인을 본격 가동하고 여름철에 집중되는 선풍기 수요 증가에 대비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계절상품인 선풍기의 경우 대개 2월부터 생산돼 4월 중순께 주요 대리점에 공급되는 게 상례지만 올해는 더위가 일찍부터 시작될 조짐이어서 일부 업체들은 지난 1월 말부터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특히 업계는 올 여름 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보되는 등 선풍기 판매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지난해보다 생산량을 많게는 50% 이상 늘려잡고 있다.
올해 선풍기 생산량을 업체별로 보면 신일산업이 120만대, 한일전기가 100만대를 각각 생산할 계획이며 이 밖에 오성사 25만대, 삼성전자 25만대, LG전자 10만대, 르비앙전자 7만대, 카이젤 5만대를 생산할 계획으로 있다. 업체들은 올해 선풍기 수입이 20만∼30만대 정도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국내 선풍기시장은 지난해 210만대보다 57% 신장한 330만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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