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대만이 공동개발해 지난달 말에 출시된 경영시뮬레이션 게임 「편의점」이 대만에 이어 한국시장에서도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게임은 대만 인기가수 「유키」를 전속모델로 앞세운 공격적인 마케팅과 소자본 창업이 붐을 이루는 사회 분위기가 맞아 떨어져 발매 이틀만에 5000개, 한달동안 3만개가 팔려 나갔다.
게임유통사들과 서점·할인마트·편의점 등의 유통업체들로부터 주문이 쇄도, 3판 생산량까지 재고없이 전량이 소진되고 이미 제작에 들어간 4판 물량도 주문예약이 끝난 상태라는 것.
이 게임이 이처럼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이유는 한마디로 「쉽다」는 것이다. 쉬우면서도 질리지 않고 게임에 몰입하게 만드는 점이 이 게임의 가장 큰 무기다.
「편의점」은 10대 게임 마니아층에 집중됐던 한국 게임문화의 저변을 크게 확대시켰다고 평가된다. 이 게임의 최고 소비층은 젊은 여성으로 깜찍한 캐릭터와 산뜻한 그래픽으로 테트리스 이후 게임문화에서 소외되었던 여성소비자를 사로잡고 있다.
또 상점의 입지조건을 선택에서부터 인테리어·직원채용·상품구매·마케팅·상품기획 활동을 통해 편의점을 개설하는 모든 절차를 게임속에서 가상현실로 체험할 수 있다는 점도 한번씩 창업을 꿈꿔본 직장인들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이 게임은 제작사의 웹사이트에 접속, 온라인을 통해 매시기에 새롭게 업그레이드되는 상품을 자신의 편의점에 유행에 맞게 신속하게 들여올 수 있다는 것도 재미를 더하고 있다.
이 게임을 공급하고 있는 감마니아코리아(http://www.gammania.net)는 이 게임의 인기여세를 몰아 곧 미션팩시리즈인 「패스트푸드」도 내놓을 예정이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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