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웹 애플리케이션 서버 시장이 고객관리(CRM), 공급망관리(SCM), 포털서비스 등 E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시장 확대에 따라 큰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최근 아이티플러스·펜타시스템 등 국내 웹 애플리케이션 서버 공급업체에 따르면 올 들어 포털업체를 비롯해 금융권, 통신업체 등 각 분야의 주요 업체들이 E비즈니스 사업과 포털서비스를 추진하기 위해 웹 애플리케이션 서버를 잇따라 도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석달 사이 웹 애플리케이션 서버를 이용해 웹 정보시스템을 구축한 사이트는 무려 50∼60개. 신한은행·한솔상호신용금고·BC카드·삼성생명 등 금융권에서 웹 애플리케이션 서버를 이용해 인터넷 뱅킹이나 온라인서비스 등의 업무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한국전력공사 고리원자력발전소, 농어촌진흥공사, 태광산업은 웹 경영정보시스템(MIS) 구축을 목적으로 웹 애플리케이션 서버를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삼성캐피탈·텔레메드는 웹 애플리케이션 서버를 이용해 웹 기반의 고객관리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네띠앙·드림위즈 같은 포털서비스 업체와 건국대·한양여대에서도 웹 애플리케이션 서버를 이용해 시스템을 구축했거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기존 업무의 E비즈니스화가 전체 산업으로 확산되면서 웹 업무 환경을 시스템상에서 쉽고 효율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웹 애플리케이션 서버 수요도 큰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0억원 수준에 그쳤던 웹 애플리케이션 서버 시장이 올해는 최소한 3배 늘어난 300억원 가량으로 늘어날 전망이며 5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이러한 전망에 따라 웹 애플리케이션 서버 업체들 역시 지난해보다 매출을 최소한 2배에서 많게는 무려 8배 가량 늘려 잡고 수요발굴에 나서고 있다.
BEA사의 웹로직 애플리케이션 서버를 공급하고 있는 아이티플러스(대표 이수용)는 최근 신한은행·삼성생명·BC카드·한솔상호신용금고·연합캐피탈 등 10여개의 금융권 사이트를 확보하는 등 금융권 영업이 크게 활기를 띠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금융 온라인 업무를 인터넷으로 처리하고자 하는 은행과 할부금융사·카드사들에서도 문의가 쏟아지고 있어 금융권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올해 이 시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금융권 전담인력을 확충했으며 올해는 지난해 30억원보다 3배 이상 많은 100억원 가량의 매출 목표를 세우고 있다.
펜타시스템테크놀러지(대표 직무대행 장종준) 역시 자사가 공급하고 있는 사이베이스사의 EA서버와 실버스트림사의 실버스트림 영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EA서버의 경우 삼성투자신탁·한빛은행·조흥은행·한국전력공사 고리원자력발전소·농어촌 진흥공사·태광산업·한국선급·건국대·중구청 등 최근 두달 사이 20여개의 고객사를 확보했으며 실버스트림의 경우도 올 들어서만 5개 사이트를 확보하는 등 지난해 5월 영업 이후 전체 고객사가 28개 늘어났다. 펜타시스템은 올해 웹 애플리케이션 서버 사업으로 지난해보다 3배 이상 늘어난 60억∼7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쉬프트정보통신(대표 원동학)은 네띠앙 인터넷 포털서비스용으로 자사의 토인비를 공급한 것을 비롯해 삼성캐피탈과 텔레메드의 고객관리시스템, 한국전자정보유통 물류관리시스템 등 최근 10개에 가까운 사이트를 확보했다. 쉬프트정보는 관공서 수요를 중심으로 영업을 강화하고 있으며 올해 이 사업으로 지난해보다 8배 이상 늘어난 80억원의 매출을 올릴 방침이다.
엑스온시스템(대표 이중희)은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ISP), 포털서비스 업체를 대상으로 영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D사와는 자사의 웹 애플리케이션 서버를 탑재한 통합 솔루션을 공동 수출하는 작업을 논의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이달 중순경 홍콩 CRM 솔루션 업체인 TP그룹과 제품 공급 계약을 맺는 등 해외시장 공략에 집중할 계획이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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