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정보화 전문업체인 비트컴퓨터(대표 조현정)와 메디다스(대표 김진태), 그리고 한국통신(대표 이계철)이 의약분업에 대비한 처방전달시스템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이들 3사는 29일 라마다르네상스호텔에서 「전자처방전 전달사업 협의서」에 관한 조인식을 갖고 오는 7월 의약분업 실시와 함께 본격화할 처방전달시스템 구축·제반 운영사업을 공동 협력하에 추진하기로 상호 합의했다.
처방전달시스템 사업은 병원이 발행하는 처방전을 전자문서화하고 이를 환자가 원하는 약국에 곧바로 전송하거나 중앙서버에 저장한 후 해당약국이 그 내용을 검색 또는 전송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환자의 조제 대기시간 단축 등 향후 의약분업이 초래할 수 있는 각종 불편사항을 최소화할 수 있어 의약분업 실시와 함께 관련 서비스와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사업이다.
이번 협정에 따라 한국통신은 처방전달 관련 중계시스템 구축·운영을 담당하고 의료정보화 업체인 비트컴퓨터와 메디다스는 병의원·약국 가입자 소프트웨어 개발, 구축과 유지보수 등을 맡기로 했다.
처방전달사업 추진을 계기로 비트컴퓨터와 메디다스는 기존 병의원·약국 고객에 대해 차별화된 정보 서비스를 제공해나가며 한국통신은 의료분야 기업간 전자상거래(B2B)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이 사업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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