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SW개발자들, EJB에 후한 점수

(설명)5번째면 박스

「미래는 EJB?」

MS의 COM과 선의 EJB가 컴포넌트 기술표준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 소프트웨어(SW) 개발자들은 향후 컴포넌트 개발 플랫폼으로 선의 EJB에 약간 더 후한 점수를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중앙대 컴퓨터공학과 이경환 교수팀이 전국 업계·학계·연구소 종사자 11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컴포넌트 표준 아키텍처 선호도(가장 선호하는 아키텍처 3가지에 순위를 부여하는 방식)에 따르면 앞으로 사용할 예정인 컴포넌트 표준 아키텍처로 선의 EJB를 꼽은 사람이 34%에 달해 MS의 COM·DCOM을 채택하겠다는 응답자 비율 29%보다 약간 더 많았다. 또 코바를 선택하겠다는 응답자가 29%로 MS의 COM과 비슷한 비율을 보였으며 IBM의 샌프란시스코 프레임워크를 채택하겠다는 개발자도 8%로 집계됐다.

특히 코바 스펙이나 샌프란시스코 프레임워크가 MS의 COM보다는 선의 자바 진영임을 감안한다면 MS와 반MS 구도로 봤을 때 응답자의 70%가 자바 관련기술에 호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이는 MS의 COM 등이 윈도 운용체계에 종속적인 데 반해 EJB 등은 개방성·이식성이 우수하고 기본 컴포넌트가 다수 제공되는 등의 이점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현재 사용경험이 있는 표준 아키텍처에 대해서는 45%가 MS의 COM 관련기술이라고 답해 MS의 현실 영향력을 입증했다. COM에 대한 사용 경험이 많은 것은 윈도 운용체계와 비주얼베이식 등의 개발툴과 같은 COM 기반의 MS 제품군이 많이 판매되면서 COM에 대한 사용자 접근이 비교적 수월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EJB에 대한 사용 경험은 30%, 코바 및 샌프란시스코는 각각 18%, 5%로 나타났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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