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석학들이 모인 권위있는 단체에서 주는 상이라 어느 상보다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지난 94년 한국인 최초로 미국 과학아카데미 정회원에 선출돼 화제를 모았던 김 박사는 한국인 가운데 가장 노벨상에 근접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그는 전달 리보핵산(tRNA)의 3차 구조를 발견해 생체내에 어떻게 단백질이 합성되는가를 설명하는 중요한 단서를 제공했다. 이는 오랫동안 궁금증을 자아내던 단백질 합성메커니즘을 풀어낸 권위있는 연구로 꼽힌다.
김 박사는 『요즘 미국에서는 구조게놈에 대한 연구가 새롭게 조명을 받고 있다』고 말하고 『미 국립보건원도 구조게놈의 중요성을 인식해 올해 이 분야 연구에 3600만 달러, 그리고 컴퓨터를 활용한 게놈연구에 3000만 달러의 예산을 각각 책정했다』면서 『구조게놈은 시작단계이므로 한국도 참여하면 세계에 뒤떨어지지 않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 박사는 서울대 화학과를 나와 미 피츠버그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MIT연구원, 듀크대 교수 등을 거쳐 78년부터 현재의 캘리포니아 버클리대학 화학과 교수로 일하고 있다. 지난 95년부터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생체구조연구센터의 센터장을 맡아 국내 기초과학발전에도 기여해 왔다.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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