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전자·태광산업·아남전자·롯데전자 등 오디오4사는 새천년 들어 처음 맞는 졸업·입학 시즌 판촉행사에 거는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크다. 올해 오디오 시장을 다시 활성화시키는 원년으로 삼고 있는 이들 오디오 업체들에 있어 이번 졸업·입학 시즌이 첫 실험무대가 되는 셈이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를 「새로운 출발의 해」로 정하고 정상화를 위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는 해태전자는 이번 졸업·입학 시즌을 맞아 실시하는 판촉행사를 통해 그동안 대기수요로 묻혀있던 오디오 수요를 이끌어내 국내 오디오 시장을 활성화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해태전자는 오는 11일부터 내달 5일까지 「클릭! 2000 새천년 시작 인켈과 함께 출발하세요」라는 판촉행사와 함께 「친구사이 모델 선발대회」 및 홈페이지를 통한 경품대잔치를 마련해 놓고 있다.
올해부터 이미지를 쇄신해 오디오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마련한 태광산업은 별도의 판촉계획은 마련치 않는 대신 새로 도입한 브랜드인 「뮤테크」 시리즈 제품과 지난해말 출시한 「태광 유로민트(모델명 K-1010/1030)」 등을 비롯해 20만∼40만원대의 신제품을 다수 출시함으로써 졸업·입학 시즌에 대비하고 있다.
아남전자와 롯데전자도 이번 졸업·입학시즌을 맞아 각각 오디오 CD를 무료로 제공하거나 추첨을 통해 오디오와 TV·VCR 등을 제공하는 판촉행사를 마련, 그동안 침체됐던 오디오 분야의 매출을 되살리는데 적극 나서는 동시에 오디오 시장 활성화를 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경합을 벌이고 있는 복합형 미니오디오도 학생층으로부터 각광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빼놓을 수 없는 졸업·입학 선물이다.
특히 삼성전자가 지난 1일부터 「마이마이 윙고」를 약 29% 할인한 가격에 판매하고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판촉행사에 나선데 이어 LG전자도 최근 「아하프리 5탄」을 출시하는 동시에 구입시 다양한 혜택을 부여하는 판촉이벤트를 실시할 계획으로 있어 이번 시즌을 계기로 이들 양사간 경쟁이 한층 가열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차세대 디지털 오디오로 급부상하고 있는 MP3플레이어는 학생들이 가장 갖고 싶어하는 제품. MP3플레이어의 경우 사실 그동안에는 공급물량이 달린데다 가격도 비싸 사고 싶어도 못사는 고객이 많았으나 올해 들어 각양각색의 신제품을 출시하는 업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다 기존 업체들도 국내 공급량을 크게 늘려갈 계획으로 있어 지난해보다는 구입이 용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필립스전자, 소니코리아 등 수입오디오 공급업체들도 졸업·입학 시즌을 겨냥해 이벤트를 개최하거나 청소년에게 적합한 모델에 대한 판촉을 강화하는 등 졸업·입학 특수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어 이들 업체의 MD플레이어와 미니컴포넌트 등도 주목해 볼 만하다.
실제로 소니코리아는 휴대형 MD플레이어와 캠코더 등을 중심으로 이달 중순부터 MD플레이어를 30∼50% 정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구매고객에게 학생용 배낭 등을 사은품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샤프도 MD플레이어와 미니컴포넌트 신제품을 졸업·입학 시즌을 겨냥해 집중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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