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미국의 독주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시장조사 회사인 가트너그룹(http://www.gartner.com)이 지난해 미국과 스웨덴, 영국, 독일, 일본 등 9개 국가의 인터넷 보급률과 인터넷에서 지출된 1인당 평균 쇼핑 비용 등을 기준으로 전자상거래 환경을 비교·분석한 결과 미국이 압도적으로 우세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은 인터넷 보급률에서 전인구의 39%가 인터넷을 사용, 2위를 기록한 스웨덴(32%)보다도 7%나 높았다.
또 3∼5위를 나란히 차지한 영국과 네덜란드, 독일 등도 인터넷 보급률이 각각 11∼16%대에 그쳤다.
미국은 또 지난해 인터넷 쇼핑에 사용한 전자상거래 규모에서도 국민 1인당 평균 250달러를 지출, 다른 국가에 비해 2∼5배 정도 많았다. 미국에 이어 2위를 차지한 영국만해도 지난해 1인당 인터넷 쇼핑 비용이 간신히 100달러를 넘었을 뿐이고 3위(공동)를 차지한 스웨덴과 네덜란드는 각각 80달러를 지출하는 데 그쳤다.
이번 조사를 담당한 가트너그룹 전략 기획팀의 드로빅 수석 분석가는 『미국이 전자상거래를 뒷받침하고 있는 기본 인프라에서 다른 주요 국가에 비해 모두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다』며 『전세계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미국의 독주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다음으로 영국이 인터넷 보급률과 1인당 인터넷 지출 등 전자상거래를 위한 환경이 골고루 갖춰져 있기 때문에 앞으로 유럽을 대표하는 전자상거래 대국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비해 스웨덴은 인터넷 보급측면에서는 다른 유럽 국가에 비해 월등히 앞서 있지만 아직 일반 소비자들과 기업이 인터넷에서 상품을 사고 팔 수 있는 전자상거래 환경은 다른 국가에 비해 상당히 뒤지는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캐나다의 대표적인 네트워크업체인 노텔네트웍스가 최근 전세계 2000여 인터넷 관련 업체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인터넷 시스템 구축과 전자상거래 등을 포함한 전세계 인터넷 경제 규모가 오는 2003년 독일이나 프랑스, 영국의 총 생산액보다도 더 많은 2조80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조사됐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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