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퓨터가 주권액면을 5대1로 분할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면서 증권가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 자회사인 e머신즈의 지속적인 매출 호조와 나스닥 상장이라는 호재를 갖고 있는데다 두루넷을 비롯한 유망업체들의 지분을 많이 확보하고 있어 액면분할을 실시할 경우 상당한 차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삼보컴퓨터는 이에 대해 『유동성을 늘리기 위해 액면분할을 추진중인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까지 기획단계일 뿐 이사회나 주총에서 확정된 사항은 전혀 없다』는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삼보컴퓨터의 공식적인 반응에도 불구하고 증권가에서는 액면분할설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삼보컴퓨터 주가는 최근들어 연일 상승세를 보이다가 19일 1000원이 떨어진 11만7000원으로 마감했지만 이날 종합주가지수가 무려 42.75포인트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계속 상승무드를 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증시 전문가들도 『시점이 문제일 뿐 삼보컴퓨터의 액면분할은 기정사실화된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신영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액면분할이 사실로 이어지고 미국 합작법인인 e머신즈가 계획대로 올상반기내에 나스닥에 상장된다면 삼보컴퓨터의 주가는 15만∼16만원 선까지 무난히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공식적인 계획이 없는 상황에서 루머만 가지고 무조건 투자하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라고 조언했다.
삼보컴퓨터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해외시장 공략에 주력할 예정인데 미국 판매법인인 e머신즈와 HP, 일본 소텍 등에서 주문받은 수출물량이 이미 800만대를 넘어서는 등 3조5000억원의 매출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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