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히카리통신캐피털 료지 가바야 사장

 히카리통신캐피털 가바야 료지 사장이 국내 인터넷경매업체인 옥션에 투자차 18일 방한했다.

 가바야 사장은 69년생으로 메이지대학을 졸업하고 노무라증권 영업맨을 거쳐 98년 히카리통신에 입사한 후 지난해 12월 히카리통신캐피털의 사장으로 발탁, 일본 정보통신업계의 신화적 인물로 떠올랐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 일답.

 -히카리통신캐피털은 어떤 회사인가.

 ▲99년 7월에 히카리통신이 100% 출자해 설립했으며 인터넷 정보통신 분야에 특화된 벤처캐피털이다. 현재 한국, 상해, 대만, 홍콩에 사무실을 개소했다. 331억엔의 HIT펀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약 260억엔은 이미 투자를 완료했다. 미국이나 유럽의 우수한 기술을 아시아에 소개하거나 거꾸로 아시아의 기술이나 상품을 전세계에 소개하는 비즈니스를 전개할 계획이다.

 -국내지사 설립 시기 및 현재 상황은.

 ▲이미 사무소를 열어서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정식 등록절차를 밟고 있다.

 -옥션 이외의 추가 투자계획은.

 ▲업체간 약속이기 때문에 밝히기가 곤란한다. 최종 투자결정은 본사의 투자위원회에서 승인받아야 하는데 현재 승인받은 업체가 1개 있다. 또 통신업체이면서 올해 안에 코스닥 등록을 준비중인 업체에 대해 다음주중 투자위원회가 열릴 예정이다.

 -올해 계획하고 있는 대한 투자 규모는.

 ▲오는 2월 750억엔에서 1000억엔 정도의 자금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며 이미 세계 유수의 기업들로부터 참여 의사가 밀려들고 있다. 이 가운데 50%는 일본 외의 해외에 투자할 계획이며 그 중에서도 반은 아시아에 투자할 것이다. 특히 한국시장을 주목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돈으로 500억원 정도를 한국에 투자할 계획이다.

 -투자 대상업체의 선정기준은.

 ▲인터넷이나 정보통신분야에서 우수한 기술이나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다면 어디든 검토의 대상이 된다. 향후 수익성이 있는가를 중점적으로 검토할 것이다.

김상범기자 sb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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