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가가 하락해 「반토막」난 종목들이 속출하자 투자자들이 회사 게시판에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내는 일이 많아지고 있어 회사 및 증시 관계자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주가가 12월말에 비해 절반 이하로 떨어진 핸디소프트와 다음커뮤니케이션에 대해 회사 게시판과 증권동호회 게시판에 원색적인 글들이 게재되고 있다. 또 화가 난 주주들이 회사 주식담당자에 전화를 걸어 업무를 방해하고 있다고 회사 관계자들이 밝혔다.
핸디소프트 관계자는 『주가가 많이 올랐던 작년말에 주식을 취득한 주주들이 항의전화와 항의메일을 보내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특별한 대응책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또 그는 『비난의 「소나기」를 피하고 나서 공시 등을 통해 주가관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14일 무상증자를 발표해 17일 급락세에서 벗어난 다음커뮤니케이션 관계자도 『고점에 매수한 투자자들의 전화가 종종 온다』며 『단기적인 매매보다는 장기적으로 주식을 보유해줄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작년 12월 원색적 항의로 몸살을 앓은 바 있는 인터파크는 『주주들의 감정적인 항의가 회사 경영과 주가관리에 도움을 주지 못한다』며 『회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토론이 진행되는 건전한 게시판 문화 정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증권사 관계자는 『주주도 회사의 직원이라는 의식을 갖고 투자에 임해야 한다』며 『주식시장의 건전화를 위해 단타성 매매를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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