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퇴근길에 365일 자동화코너에 가서 돈을 인출했다. 옆에서는 동남아 근로자로 보이는 남자 2명도 현금자동지급기를 사용하고 있었다.
인출을 끝내고 막 나가려고 하는데 그들이 『아저씨, 아저씨!』라고 부른 뒤 어눌한 우리말로 『십만원, 십만원!』이라고 말했다. 난 서투른 영어로 『도와주겠다』고 한 후 현금자동지급기 작동법을 설명해 주었다. 요즘 취업과 학업 등으로 국내에 상주하는 외국인들이 크게 늘었다. 그러나 현금자동지급기에는 사용법을 설명하는 영문표기가 없을 뿐더러 현금자동지급기 작동시 화면에 나오는 내용도 전부 한글뿐이다.
한글을 아끼고 사랑하며 발전시키는 것도 좋지만 공공시설물에는 영문표기를 병행해 국제화시대에 발맞춰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차형수 서울 송파구 신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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