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인프라 확충 5개년 계획" 추진

　정부는 매년 150억달러 이상의 무역흑자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올 상반기중 「무역인프라 확충을 위한 5개년 계획」을 수립, 추진하기로 했다.

　산업자원부는 12일 무역전시산업 육성, 무역전문인력 양성, 사이버 무역기반 확충, 무역정보 유통, 국제협력 강화 등 5대 핵심 인프라의 장단기 확충전략 및 재원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 7개소, 1만6000평 수준인 무역전시장을 지속적으로 확충, 올해 4400평 규모의 코엑스 및 아셈전시장과 6000평 규모의 대구무역센터를 완공하고 2001년에 8000평 규모의 부산무역전시장, 2002년에 1만7000평 규모의 고양국제전시장을 각각 완공할 예정이다.

　특히 무역전시산업을 내실화하기 위해 전문업체로 구성된 무역전시산업협회를 설립하고 전시기획사제도를 도입하는 한편 전시장에 대한 지방세 감면 등 세제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각 대학의 사이버무역과정을 확대하고 오는 6월중 인터넷상의 사이버무역연수원을 개설, 중장기적으로는 사이버무역대학으로 개편하기로 했다.

　산자부는 사이버무역 확산에 따른 법적 기반정비를 위해 현행 대외무역법을 전면 개정, 사이버무역의 권리의무관계와 분쟁해결, 인증 등에 관한 제반 규정을 마련키로 했다.

　이를 위해 각 수출지원기관과 지방자치단체, 종합상사 등의 인터넷 웹사이트를 모두 연계하는 「사이버 실크로드21」을 가동, 한국을 대표하는 무역 포털사이트로 발전시키는 한편 사이버무역의 흐름을 단계별·유형별로 정밀 분석, 단계별 애로사항을 파악한 후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사이버무역지도(Cyber Trade Map)」를 개발, 활용키로 했다.

　산자부는 이같은 계획추진을 통해 앞으로 무역흑자를 국내총생산(GDP)의 3% 수준인 150억달러 이상으로 계속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양봉영기자 byy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