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쇼핑몰 매출 급신장

 소니인터내셔널코리아(대표 히로시게 요시노리)의 인터넷쇼핑몰(www.sony.co.kr)이 소니 소형가전 유통채널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소니코리아는 지난해 12월 소니 인터넷쇼핑몰의 월 매출 규모가 처음으로 1억원을 넘어선 1억1000만원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11일 밝혔다.

 이 규모는 개설 첫 달인 지난해 8월 매출 3000만원보다 4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월 100억원인 소니코리아의 오프라인 매출과 비교하면 1% 정도에 불과하지만, 인터넷쇼핑몰의 경우 가격이 비교적 낮은 소형제품을 중심으로 매출이 일어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소형가전의 새로운 유통채널로 급부상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지난해 8월 9일 오픈한 소니 인터넷쇼핑몰은 초기 접속건수 2만건을 넘어서는 성공적인 출발을 보인 후 9월과 10월에는 접속건수가 다소 줄어들었으나 11월 이후 다양한 행사를 벌이면서 빠르게 접속이 늘고 있다. 이 쇼핑몰은 특히 수입가전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지역별 가격편차를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쇼핑몰을 통해 거래되는 것은 주로 워크맨·휴대형MD플레이어·디지털 카메라·액세서리 등으로 소니코리아는 앞으로 캠코더 등도 이 쇼핑몰을 통해 적극 판매할 예정이다.

 소니코리아는 이를 통해 1월 현재 약 3억∼4억원 규모인 누계매출을 회계 월인 3월 말까지 7억∼8억원으로 높여나갈 계획으로 있다. 또 2000년 회계연도(2000년 4월∼2001년 3월)에는 이보다 3배 정도 많은 2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소니코리아의 인터넷쇼핑몰 담당자는 『지방 매출이 클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매출 비율이 서울 등 수도권 50%, 기타 지역이 50%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소니제품을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수도권 고객의 비율이 절반을 차지하는 것은 오프라인과 병행해 온라인 판매가 주요 유통채널의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주장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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