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iBiz 34> 인터넷 비즈니스 추진 전략

 삼성물산 인터넷사업의 비전은 한마디로 「인터넷 사업모델을 만들어내는 발전소(i­Generator)」다.

 종합상사가 갖고 있는 네트워크와 마케팅, 핵심 정예인력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인터넷 신사업 모델을 만들어내고 기존 사업의 인터넷 사업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끊임없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인터넷 전문기업을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세계 10대 인터넷 쇼핑몰과 인터넷 방송 등 전문 포털사이트, 커뮤니티 사업, 인터넷 벤처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전개해 「가장 제휴하고 싶은 파트너」로서의 위치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인터넷 쇼핑몰의 경우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속해 오는 2005년 매출 1조3000억원, 순이익 500억원을 실현하는 세계적인 인터넷 쇼핑몰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며 음악방송, 경매, 서적, 여행 등 20여개의 다양한 전문사이트 운영과 전자화폐 사업 등 연관사업도 본격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또 지난해 11월부터 운영에 들어가 이미 10만 회원을 확보한 인터넷 음악방송을 만화, 웹진, 게임 등을 포괄하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방송으로 육성한다는 청사진도 펼쳐놓고 있다. 특히 쇼핑몰 사업은 2단계로 나눠 지난해까지 사업 인프라를 완비하고 올해부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나간다는 계획이다.

 기업간(B2B) 전자상거래 분야는 인터넷 무역 확대를 위해 현재 운영중인 머천트시스템과 파인드코리아를 활성화하는 한편 대금결제와 물류업무까지 인터넷상에서 완벽하게 처리하는 국제 표준모델의 무역결제시스템을 구축 운영한다는 전략이다.

 올해 전체 수출물량의 20% 이상을 인터넷을 통해 이룰 계획이며 총매출액은 쇼핑몰 2000억원을 포함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내년에는 100%이상 성장한 2조원의 매출을 계획하고 있다.

 인터넷 분야에 대한 투자는 오는 2002년까지 3년에 걸쳐 시스템 개발·별도법인 설립·마케팅 전개를 위해 2000억원, 벤처기업 투자에 1000억원 등 총 3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전략적 제휴 및 연대 전략은 현재 국내 100여개 업체와 제휴한 데 이어 서적전문 사이트인 아마존, 일본 기노쿠니야 및 중소기업 수출 마케팅 지원, 여행사업을 위해 「taiwan.com」과 제휴했으며 금융기관 및 콘텐츠업체와도 지속적인 제휴를 맺어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올해말까지 제휴처를 500여개로 늘릴 예정이다.

 조직 및 인력 활용방안으로 사업의 자율성 및 스피드를 확보하기 위해 인터넷 사업조직을 CEO 직속조직으로 운영하고 총괄 부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인터넷전략위원회」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인터넷사업의 해외거점 확보를 위해 실리콘밸리에 베이스를 마련하고 올 상반기 중 주재원을 파견할 예정이다.

 우수 핵심인력 확보를 위해 지난해 9월 전문인력 40명을 외부 충원한 데 이어 앞으로 인터넷 전문인력 부족사태에 대비, 수시채용하고 삼성물산 홈페이지에 인터넷 인력채용 코너를 고정적으로 운영한다는 전략이다.

 체계적인 인력 양성을 위해 세계 최고의 전자상거래 학문연구기관인 미국 카네기멜론 대학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 매년 20여명을 단기 전문가 과정에 파견할 예정이다.

 또 계약제 등의 방식을 통해 파격적인 연봉을 보장하고 스톡옵션과 분사시 직원들에게 20∼30%의 자본참여 기회를 부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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