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인 주도의 영상벤처 투자조합이 설립됐다.
전문 벤처자본인 무한기술투자(대표 이인규)는 시네마서비스의 강우석 감독, 우노필름의 차승재 대표와 손잡고 국내 최대 규모의 영상벤처 투자조합인 「무한영상벤처투자조합」을 결성했다고 7일 발표했다.
7일 창립총회를 열고 설립된 이 투자조합은 자본금 115억원 규모로 무한기술투자를 비롯 중소기업진흥공단·시네마서비스·새한·로커스·네띠앙·지오인터렉티브 등이 출자자로 참여했다.
투자조합 운영은 우노필름 차승대 대표와 무한기술투자가 공동으로 담당하고 영화 제작에서 공급까지의 전과정을 출자자들이 역할 분담하게 된다. 영화제작은 우노필름이 담당하고 영화 배급은 국내최대의 배급사인 시네마서비스, 비디오 배급은 새한, 온라인 홍보는 네띠앙 등이 나누어 맡는다.
이번에 설립된 「무한영상벤처투자조합」은 한국영화와 애니메이션 제작에 중점을 두고 투자를 진행할 계획으로 우선 한국영화를 중심으로 올해부터 연간 3∼7편의 영화제작에 나서며 향후 애니메이션 및 디지털 콘텐츠,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개발·제작에도 나설 계획이다.
「무한영상벤처투자조합」은 영화인인 차승재 대표가 공동으로 운영을 담당함으로써 단순히 금융자본의 영상산업 참여라는 단계를 넘어 국내 영상산업의 경쟁력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IMF 영향으로 영상산업에서 대기업 자본이 빠져나간 이후 국내 영상산업에는 중소규모의 투자사들이 대기업의 공백을 메워왔다. 하지만 영상산업이 고수익 산업이라는 측면만이 부각된 투자가 이뤄졌기 때문에 국내 영상산업 활성화를 위한 역할 담당은 태부족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무한영상벤처투자조합」 결성을 계기로 약 100억원대의 자본금을 가진 대규모 영상벤처 전문 투자조합 설립이 잇따를 전망인데 이미 삼성벤처투자(대표 이재환)가 영화 전문 투자조합인 「SVIC영상1호 신기술투자조합」을 설립했고 한국종합기술금융·서울영상벤처사업단 등이 투자조합 결성을 추진중이다.
강재윤기자 jy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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