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진출한 음반메이저사들이 MP3 서비스 등 디지털 음악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3일 소니뮤직·BMG·EMI뮤직·워너뮤직·유니버설뮤직·록레코드 등 음반메이저들은 최근 국내에 독자 서버 운영이 가능한 자체 음악 사이트 및 음반 쇼핑몰 개설에 총력을 기울이는 등 디지털 음악사업 선점을 위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소니뮤직코리아(대표 윤여흘)는 지난해 12월 27일 국내에 진출한 음반메이저로는 최초로 자체 인터넷 음악사이트(www.sonymusic.co.kr)를 오픈하고 자사 주요 음반 3600여장을 데이터베이스화, 관련 정보 제공 및 온라인 판매에 나섰다.
이 회사는 또 오는 2월부터는 최신 팝송 및 주요 히트곡들을 디지털음악파일, 뮤직비디오파일로 제작해 서비스할 예정이어서 국내 음반사 및 인터넷 음악전문업체들과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한국BMG(대표 김종률)는 오는 10일 자체 인터넷 음악사이트(www.m2m.co.kr)를 정식 오픈해 자사 음반 및 아티스트 정보 제공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를 계기로 본사와의 연계가 가능한 다양하고 신속한 음악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한국BMG는 또 한국내 디지털 음악사업 방향에 관한 중장기 계획을 발표하기 위해 인터넷 사이트 오픈에 맞춰 본사의 아시아담당 CEO가 방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EMI뮤직코리아(대표 김영인)는 외주를 통해 운영해오던 자사 인터넷 홈페이지(emi.co.kr)를 올 하반기에는 종합적인 인터넷 음악사이트로 확대한다는 방침아래 대대적인 업그레이드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와함께 협력사인 리퀴드오디오코리아 및 TMC코리아와 디지털 음악서비스와 관련, 공동사업을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록레코드코리아(대표 이찬희)도 최근 대만 본사가 MP3파일 내려받기가 가능한 인터넷 홈페이지(www.rock.com)를 개설함에 따라 이와 연계하는 자체 사이트를 기획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를 통해 국내 뮤지션들의 해외 진출을 꾀하는 등 새로운 사업 경로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워너뮤직과 유니버설뮤직 등도 조만간 디지털 음악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밝힐 예정이어서 음반메이저들의 디지털 음악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한층 더 달아오를 전망이다.
이에대해 국내 음반업계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SDMI(Secure Digital Music Initiative)를 통해 기술표준화를 주도해왔던 음반메이저들이 디지털 음악서비스로 본격적인 세계시장 공략에 나선 것 같다』며 『국내 음반업계와 인터넷업계의 공동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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