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정공(대표 홍영상)이 최근 회사명을 포앤티(FO &T)로 변경하는 등 기업이미지통합(CI)작업을 완료하고 광통신부품 전문업체로 도약을 선언해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90년 설립돼 통신부품의 개발·생산에 주력해온 한양정공은 회사명을 미래지향적이고 글로벌시대에 적합한 이름으로 바꾸기 위해 지난 3개월동안 사내공모 등을 실시, 최근 광부품과 통신의 의미를 담은 포앤티로 변경하고 광통신부품 수출전문업체로 변신하고 있는 것.
지난달 유럽의 통신장비업체와 광부품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해외시장 진출에 나선 포앤티는 새로운 밀레니엄시대를 맞아 광통신부품의 개발에 주력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해 이에 걸맞은 이름으로 회사명을 바꾸고 조직개편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포앤티는 특히 2000년을 제2의 도약의 해로 만든다는 계획아래 기존의 광부품·통신기기 생산팀을 통합·운영해 생산효율을 높이는 한편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영업 2부를 신설하고 20억원 규모의 설비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또 내년 3월 미국 볼티모어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광전시회인 OFC에 2개의 부스를 마련해 참가, 연간 4회 정도 해외전시회에 참가하는 등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거래대상업체를 확보할 예정이다.
포앤티는 이를 통해 내년에 450만달러어치의 광통신부품을 해외시장에 판매, 올해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난 120억원의 매출실적을 달성할 계획이다.
올 한해 해외시장 진출에 주력, 전반적인 내수경기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올해 매출실적이 지난해보다 줄어드는 어려움을 겪었던 포앤티가 제2의 도약을 위해 CI작업 등을 통해 추진하고 있는 「광통신부품 전문업체로의 변신」이 앞으로 어떤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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